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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보다 집이 더 추워” 일본 집 유난히 추운 이유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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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본 주택이 추운 이유

일본 겨울 문화 / 출처 : toku25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파주의보가 지속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영하 10도를 웃돌지만, 옆 나라 일본은 한국만큼 춥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집이 더 춥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안이 매우 추운 것으로 알려졌죠.

겨울이 되면 동사자 수가 한 해 1천 명에 이르는데요. 집에서 동사한 경우가 4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파 우려로 수도를 틀어놨는데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버리거나 헤어 오일이 집 안에서 얼기도 하는데요.
일본인들은 SNS에 혹독한 실내 추위를 공개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죠.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겨울이 되면 코타츠에 가족들이 모여 추위를 피하는 모습이 흔히 등장하곤 합니다.
코타츠는 대표적인 난방기구로 윗판과 다리가 따로입니다. 다리 부분에 담요를 덮고 그 위에 상판을 덮어 사용하는데요.
안쪽에 전기 히터가 있어 따뜻합니다.

출처 : egmkt

여전히 겨울이 되면 가정집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난방기구지만 코타츠만으로 겨울을 보내기란 쉽지 않죠.
갈수록 점점 추워지면서 온수 사용을 위해 보일러를 사용하고 바닥 난방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난방하는 비용이 워낙 비싸고 신축 건물보다 오래된 건물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겨울이 되면 집안이 무척 춥죠.
보온을 위해 공기를 데우는 다양한 난방 기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추위를 막기란 어려운데요.

집이 추운 이유는 과거에 정해진 일본 단열 기준 때문입니다.
2013년 단열 기준이 다시 한번 강화됐지만 의무는 아닐뿐더러 일반인들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합니다.
여전히 1999년도의 단열 기준에 맞춰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데요.
단연 관련 규제가 미비해 일반적으로 단열재가 적게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② 과거부터 목조주택 문화 발달

출처 : organic-ie

일본 주택 문화는 다른 국가들과는 다릅니다. 목조주택이 대부분인데요.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이 아닌 단독 주택의 약 80%가 목조 건물로 지어져 있습니다.
국토 66%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목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지진 예방을 위해서입니다.
건물이 무거우면 진동 에너지가 더 커지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나무를 사용하게 된 것이죠.
지진에 버틸 수 있는 재료는 나무밖에 없기 때문에 과거부터 목조주택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돌이나 벽돌, 철로 된 주택보다 나무로 만든 주택은 흔들림이 적고, 유연성에 의해 지진의 흔들림을 줄여 지진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돌이나 콘크리트와 같은 열효율이 높은 재료를 사용해야 단열에 좋지만, 탄성이 없어 충격을 받으면 잘 깨지는데요.
지진이 잦기 때문에 바닥 난방 문화가 자리 잡기란 힘들었죠.

출처 : eidaihouse

과거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실내 온도가 추운 곳은 일본입니다.
일본인들의 대부분이 겨울철 실내 온도 10도 이하인 집에서 생활한다는 것인데요.
러시아의 평균 실내 온도는 24도이지만 일본은 10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난방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실내가 더 춥다는 말이 나오는 것인데요.
목조주택은 여름철에는 좋을지 몰라도 겨울철 난방에는 무척 약합니다.
난방을 해도 끄는 순간 온도가 급격히 하락하는데요. 공기를 데워도 쉽게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주택을 구입하기 전 집안을 보는 게 아닌 모델하우스 뒤의 공터를 가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집안 구경보다 난방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죠.

③ 여름 중심으로 지어진 주택

출처 : weathernews

일본의 주택은 대부분 겨울보다 여름을 중심으로 지어졌습니다.
겨울은 꽤 춥지 않지만, 여름이 워낙 덥기 때문에 여름에 적응하기 위한 건축이 발달했는데요.
목재는 습도를 조절하는 성질이 있으며 습도 조절에 탁월한데요.
목조주택은 고온 다습한 여름철 환경에 맞춰 발달했죠.

여름나기를 위해 창을 크게 만들어 바람이 집안을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하는데요.
과거 지어진 주택은 얇은 외벽과 큰 창문으로 인해 단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죠.

일본에서는 과거 추운 걸 참는 독특한 문화가 있었는데요.
겨울이니까 당연히 추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절약하며 난방비를 아끼는 것이죠.
하지만 일본의 겨울도 갈수록 추워지면서 난방에 신경 쓰는 집안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는가장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겨울이 무척 추운 곳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단열이 월등히 잘 되어 있는 편인데요. 실내 난방도 잘 되어 있어 집안 온도가 높습니다.

밈미디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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