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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목할 정치인] 될성부른 젊치인 10人

투데이신문 조회수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제공=국회 홈페이지]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제공=국회 홈페이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이 따라붙은 21대 국회. 세계경제 침체 속 갈수록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서도 민생을 보듬기는커녕 정쟁으로 얼룩진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고 출범한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 비교해 법안 발의 수는 많았지만 정작 법안처리는 역대 최저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기성 정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신인·청년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데이신문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주목할만한 신인·청년 정치인 10인을 추려 소개한다. 선정된 정치인은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국민의힘 김병민 전 최고위원. [사진출처=뉴시스]

국민의힘 김병민 전 최고위원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에서 영입한 현 국민의힘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2010년 28세 나이로 서초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20대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으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정치 영역을 넓혀온 젊은 정치인이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역임,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 쇄신을 주문하면서 “당이 대통령실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쓴소리를 하는 합리적 보수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던 서울 강진갑에 다시 도전할 전망이다.

◇약력

△1982년생 △경희대 경제통상학과 △경희대 총학생회장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20대 대선 윤석열 캠프 대변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2020년 총선 당시 영입인재 1호로 낙점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이다. 그녀는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이준석 당시 대표가 장애인의 지하철 이동권 시위에 부정적이었던 상황에서 시위 현장을 찾아 이들과 대화하는 등 결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평이 나왔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장애인학대 처벌 특례법’ 제정 약속을 받아내며 여성·장애인 등의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런 강단과 노력이 여당의 쇄신을 이끌 지명직 비대위 명단에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 

◇약력

△1980년생 △서울맹학교 △숙명여대·동 대학원 석사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학교 대학원 석사 △위스콘신대 메디슨 캠퍼스 대학원 박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 △미래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직능총괄본부 장애인예술정책지원본부 본부장

녹색당 김혜미 전 부대표 [사진제공=녹색당]

녹색당 김혜미 전 부대표 

1994년생으로 지난해 녹색당 부대표로 선출된 김 전 부대표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시민사회 활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마포 지역위원장으로, 22대 국회의원 선거 마포구 갑 선거 후보자로 나섰다. 기후위기와 여성, 노동, 소수자, 장애인, 청년 문제 등 외면받고 복지에서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복지 전문가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정치가 환경, 생태, 기후 문제를 보다 잘 해결할 수 있는 분명한 수단이라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는 김 전 부대표는 기후특위를 상설위원회로 전환해 국회가 책임 있는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력

△현 마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현 마포구 추가 소각장 건설반대 다자협의체 녹색당 간사 △녹색당 전 부대표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간사

더불어민주당 첫 영입 인재인 박지혜 변호사. [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

1978년생으로 더불어민주당 첫 영입 인재인 박지혜 변호사는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기후위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을 진행했고 이후 탈석탄 캠페인을 주도했다.

현재는 기후환경 단체인 플랜 1.5에서 활동 중이다. 민주당은 RE100을 비롯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며 재생에너지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그가 기후경제와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약력

△1978년생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전공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수료 △스웨덴 룬드대 환경 경영·정책 대학원 석사 졸업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졸업 △서울대 환경법전공 박사 졸업 △에코프론티어 서스테이너빌리티 사업부 선임연구원 △SK텔레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매니저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기후솔루션 이사 △플랜1.5 공동대표 겸 이사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출처=뉴시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박지현 전 공동위원장

대통령 선거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출범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공동위원장으로 영입된 박지현 전 위원장은 당시 26세에 불과해 파격적인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기성 정치의 장식품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내 성추행·성희롱 사건에 대해 전면으로 비판하고 당 체질 개선에 나섰다.

1996년생인 그는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 세대교체를 이끌 적임자라는 호평과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최근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약력

△‘n번방 사건’을 파헤친 최초 제보 △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대위원장

경기도의회 이기인 도의원[사진출처=뉴시스]

경기도의회 이기인 도의원 

1984년생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새누리당 이종훈 전 국회의원 인턴 보좌진 생활을 시작으로 2014년 성남시의원 7대 새누리당 시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성남시의원 재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후보로 나서 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넘는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도의원은 성남시의원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부각됐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약력

△ 제7, 8대 성남시의회 전 의원 △윤석열 선대위 청년본부 전 수석대변인 △유승민 선대위 전 대변인

자립준비청년지원 윤도현 대표[사진제공=유한대학교]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2002년생 최연소 국민의힘 첫 영입 인재이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지명한 윤도현(21) SOL(shine on light, 쏠) 대표는 유한대학교 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2002년생으로 태어난지 사흘 만에 보육원에 입소해 18년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자립했다. 윤 대표는 과거 본인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윤 대표는 보육원, 그룹홈, 가정위탁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들을 SOLER(후원자)들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자립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중이다.

◇약력

△2002년 △유한대 복지학과 재학 △복지법인 기아대책 마이리얼멘토단 자립준비청년 멘토 △SOL(shine on light, 쏠)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7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정치의 새판을 모색하는 정당 개혁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1990년생으로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가만히 있으라’ 침묵 추모 행진을 처음 제안하고 사회운동과 정당 활동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원래 소속 당인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한 용 의원은 임기 중 출산을 한 뒤 ‘청년·여성·엄마’라는 의제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

지난해 10월 한국갤럽의 ‘국감에서 가장 돋보인 의원’ 조사에서 거대 양당 의원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응답(용 의원 5%)을 받는 등 날카로운 지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열리는 총선 때 구체적 출마 지역을 밝히지 않은 용 의원은 제3지대 개혁연합신당을 만들 계획이다.

◇약력

△1990년생 △2014년 세월호 희생자 추모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제안 △기본소득당 창당, 초대 상임대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민주당 장경태 의원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으며 ‘반값등록금’을 제안했고, 민주당 초대 대학생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인재육성 제1호 청년’으로 서울 동대문구을 지역구에 출마해 이혜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당시 신고한 재산이 아버지 재산과 합쳐 총 2억8100만원이고 그 중 자신의 재산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30대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만큼 그는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에도 관심이 많다. 국회 입성 후 ‘청년 정치 사다리 3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청년 정치 참여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약력

△1983년생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졸업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장 △제21대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구을)

정의당 장혜영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사진출처=뉴시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013년 17년간 장애인시설에 살던 동생 혜정씨를 데리고 나와 함께 사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입상하면서 장애인 인권활동가이자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4월 임시국회에서 장애인권리보장법과 탈시설지원법 통과를 촉구하며 장애인단체의 삭발식에 동참하는 등 젠더·소수자 인권을 위한 의정 활동이 활발했다. 그녀는 정의당에 남아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약력

△영화 <어른이 되면> 감독 △비영리재단법인 와글 전 사무국장 △정의당 제21대 국회의원 △정의당 전 미래정치특별위원장 △정의당 전 혁신위원장 △정의당 정책위원회 전 의장 △정의당 전 원내수석부대표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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