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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들과 최고경영진들이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기(IT) 전시회 CES 2024에 총출동한다.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신기술과 관련한 혁신 제품 동향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CES 현장을 찾는다. 2년 연속 참석하는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AI와 넷제로(탄소 중립)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7개 계열사가 함께 탄소 감축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세계의 모습을 표현한 공동 전시를 연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동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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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2년 만에 CES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 회장은 2022년 CES에서 로봇 개 ‘스팟’을 공개하며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비전 중 하나로 로보틱스를 강조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신재원 슈퍼널(현대차그룹 미국법인) 사장 등도 CES에서 주제 발표를 한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참석하는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은 10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에서 정 부회장은 해상 중심 사업 구도를 육상까지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전업체가 아닌 국내 기업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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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과 김동선 한화(000880)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 등 롯데와 한화 오너가 3세가도 CES를 찾는다. 이들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CES 현장에서 그룹의 성장엔진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000150)그룹에선 박정원 회장이 동생인 박지원 부회장과 함께 4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우수 연구 성과를 낸 연구원 등 20여명과 전시장을 방문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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