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리그 규정을 개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혀 제재를 받지 않고 계속해서 이를 어기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5일 ‘벨링엄이 경기장에 나올 때 마다 라리가 규정을 위반해 왔다. 하지만 스페인 최고 명문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눈감아도 괜찮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 경기장에 나올 때마다 라리가 규칙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 13골을 넣었다. 라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팬들은 벨링엄의 양말을 보고 의아해 한다. 바로 양말, 즉 선수들이 신는 스타킹에 구멍이 나있다. 보통 벨링엄은 3개의 구멍을 낸다. 이는 엄연히 라리가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라리가는 벨링엄과 같이 양말에 구멍을 뚫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스타킹에 구멍을 뚫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벨링엄도 마찬가지이다. 언론은 유독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젊은 슈퍼스타에 대해서는 라리가가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인에서는 벨링엄 전에 가레스 베일이 지난 2022-23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똑같은 짓을 했지만 제재를 받지 않았다. 마치 유명스타들은 이같은 규정을 위반한 행동에 대해서도 라리가가 모른척하고 있다는 의심을 싸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짓을 했다가 심판으로부터 조치를 당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예전에 일부 선수들은 유니폼 위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 발렌시아 수비수 에제키엘 가라이는 2017년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잘린 양말을 신고 나왔다가 갈아 신어야했다.
선수들이 양말에 구멍을 뚫는 추세는 최근 들어부터 본격화됐다. 팬들은 지난 2022년 겨울 카타르 월드컵때부터 일부 선수들이 이같은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왜 스타킹에 구멍을 낼까. 선수들은 종아리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러 양말에 구멍을 낸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너무 타이트한 양말은 종아리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선수들은 매 경기마다 새로운 스타킹을 신는데 소재가 제한적이기에 스타킹으로 인해 종아리에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선수들이 스타킹에 가위를 대는 것은 양말이 꽉 끼지 않게 만들어서 종아리 근육에 더 나은 혈액 순환을 허용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적으로는 다소 볼썽사납지만 경기력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벨링엄과 같이 양말에 구멍을 내고 뛰는 선수는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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