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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 언니 사랑해요’…동료들의 하트 세례에 감동 받은 배구여제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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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유진형 기자] 역시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명불허전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흥국생명은 4일 경기도 화성종합실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12-25 25-22 20-25 17-15)로 승리했다. 스코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양 팀은 마지막 5세트 듀스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고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29득점(공격성공률 41.94%)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그 누구보다 돋보였던 건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서브 1개를 포함 18득점(공격성공률 38.64%)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코트에 내려꽂는 노룩 스파이크를 보고 있으면 왜 그녀를 ’배구여제’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김연경이 노룩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이 포효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특히 5세트에서 김연경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14-15 흥국생명의 패색이 짙었던 절체절명의 순간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15-15 동점 상황에서도 표승주의 공격을 동료들이 받아내자 지체없이 스파이크를 강타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6-15에서도 동료들이 걷어 올린 공을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경기를 끝냈다. 5세트 마지막 3연속 득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팀에 구하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은 벤치를 보며 포효했고 코치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원정 경기장을 가득 메운 흥국생명 팬들은 김연경 이름을 연호했다. 

승리 후 후배의 손가락 하트에 감동 받는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승리 후 후배들을 껴안고 기뻐한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하지만 팬들보다 더 크게 환호한 건 동료들이었다. 후배들은 김연경에게 달려가 ”연경 언니 사랑해요”를 외치며 손 하트 보냈고 김연경은 후배들의 하트에 큰 감동을 받았다. 코트에서 항상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보여줬던 김연경이지만 이날만큼은 후배들을 꼭 껴안으며 기뻐했고 승리를 만끽했다. 

역시 ’배구여제’은 클러치 상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였다. 승부처에서 더 강해지는 김연경에 이날 배구장을 찾은 팬들과 선수들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김연경에게 공이 올라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막을 수 없었다.

[5세트 듀스 상황에서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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