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74조 원에 육박하며 2006년 도입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MA는 종합금융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돈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예치 기간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CMA는 RP형, MMF형, 발행어음형, MMW형 등으로 구분된다. 환매조건부채권(RP)형은 증권사가 보유한 A등급 이상 채권 매수가 투자 대상이고, 머니마켓펀드(MMF)형은 MMF 가입에 활용된다.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발행어음에 투자하고, 머니마켓랩(MMW)형은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 이상인 한국증권금융 예금 등에 투자한다.
특히, MMW형 CMA는 여러 강점을 갖추고 있다.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 급여이체, 카드사용, 오픈뱅킹 등록, 첫 거래 등 복잡한 조건이 없어도 된다. 또 MMW형 CMA 수익률은 증권금융의 예금금리에 연동돼 증권사에서 요구하는 별도의 우대조건도 필요없다.
금액구간별 이율 차등화 없이 계좌 잔액 전체에 최고금리를 적용하는 점도 장점이다. 복수계좌가 없이도 목돈 투자가 가능하다. 또 은행예금이 월 또는 분기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MMW형 CMA의 경우 매영업일 정산해 재투자 효과도 발생된다.
MMW형 CMA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사전 약정된 가산 또는 차감 이율이 적용된다. 기준금리 변동시 변동일 익영업일에 반영되므로 금리 인상기에도 유리하다.
MMW CMA는 다른 CMA와 비교해서도 안전성 면에서 유리하다. MMW CMA는 한국증권금융(AAA) 예금으로 주료 운용된다. MMW형은 증권사가 투자자의 재산을 일임받아 안전하게 운용하는 것으로 주로 신용도가 높은 예금 등에 투자된다. 예금 등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의 파산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증권금융에 예치된 자금은 유사시 증권금융에서 대지급 할 수 있도록 약정도 체결돼 있다. 출시 이후 가입제한 및 예치한도 설정도 불필요해 상시 가입 및 예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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