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北 NLL 무력시위는 고강도 도발 ‘전주곡’…핵실험도 강행할듯

서울경제 조회수  

北 NLL 무력시위는 고강도 도발 '전주곡'…핵실험도 강행할듯
김정은(맨앞)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딸 주애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차량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 5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가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포격 도발은 올해 이어질 고강도 무력 도발의 전주곡으로 풀이된다. 일방적인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말 폭탄’을 쏟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포문을 열고 사격 훈련이라는 무력시위를 한 것이다. 이르면 이달 중 추가적으로 재래식 무력시위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칭 핵탑재 잠수함 전력화를 주장하고 최악의 경우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연초부터 포격 도발에 나선 것은 대북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기 위한 명분 쌓기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북한은 수시로 무력 행보에 나서고 그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떠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선거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여지없이 무력 도발을 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2년 총선에서의 대남 선전전, 2016년 총선에서 GPS 교란, 2020년 총선에서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 등 우리 총선에 개입하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에 이어 연초부터 김여정 담화 등을 통해 우리에 대한 위협과 비방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격 도발이라는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려는 기만행위”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해상 완충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한 데 대해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 경고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군 해상 사격에 대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후 서해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을 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군은 상응 조치로 서북 도서에서 대응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 도서 일대에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사격 훈련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합참 전투통제실에 위치해 실시간으로 확인·점검하며 군 당국의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서북 도서에 배치된 해병 부대가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가 체결된 후 처음이다.

北 NLL 무력시위는 고강도 도발 '전주곡'…핵실험도 강행할듯
북한 개머리 해안의 포문이 열려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북한의 무력시위는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는 평가다.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등의 선거를 겨냥한 군사적 도발이 빈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관측과 관련한 북한의 움직임은 이미 감지되고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이 JSA 비무장화를 폐기하고 권총을 휴대했다. 최근에는 파괴 GP에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하는 장면이 식별됐다.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감지됐다. 샛별-4형 등 신형 무인기를 동원해 전방 지역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의 모습까지 포착됐다.

지난해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무기용 플루토늄(Pu) 생산 우려가 제기되는 북한의 영변 핵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에서 활동 증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와 관련, 국회에서 “내년 여름께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올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끝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선언하며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행보를 보였다.

김진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4월 한국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후보들의 당선과 한국 정부의 약화를 노리고 군사적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에서도 대미 압박과 대북 정책 전환을 위해 파급효과가 큰 군사행동을 벌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스포츠 

  • 2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스포츠 

  • 3
    ‘라니서울’ 대표 박정애의 취향

    연예 

  • 4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부르는 삶의 찬가

    연예 

  • 5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스포츠 

  • 2
    "손흥민 당장 버려!"→170골 넣어줬더니 이런 대우…1년 연장 한숨만

    스포츠 

  • 3
    “백지위임 하겠습니다 vs 누가 책임지라고” KIA 예비 FA 유격수 연봉 4.5억원의 비밀…거칠고 쿨하게[MD인천공항]

    스포츠 

  • 4
    "감독님 그립습니다!"…4년 만에 지휘봉 잡은 前맨유 감독 데뷔전에 팬들도 감탄 "이게 솔샤르 축구지!"

    스포츠 

  • 5
    "세탁소 갈 필요 없어요"… 얼룩 묻은 운동화, '새것처럼' 만드는 법

    여행맛집 

[AI 추천] 추천 뉴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추천 뉴스

  • 1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스포츠 

  • 2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스포츠 

  • 3
    ‘라니서울’ 대표 박정애의 취향

    연예 

  • 4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부르는 삶의 찬가

    연예 

  • 5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스포츠 

  • 2
    "손흥민 당장 버려!"→170골 넣어줬더니 이런 대우…1년 연장 한숨만

    스포츠 

  • 3
    “백지위임 하겠습니다 vs 누가 책임지라고” KIA 예비 FA 유격수 연봉 4.5억원의 비밀…거칠고 쿨하게[MD인천공항]

    스포츠 

  • 4
    "감독님 그립습니다!"…4년 만에 지휘봉 잡은 前맨유 감독 데뷔전에 팬들도 감탄 "이게 솔샤르 축구지!"

    스포츠 

  • 5
    "세탁소 갈 필요 없어요"… 얼룩 묻은 운동화, '새것처럼' 만드는 법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