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재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문병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이 대표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러 갈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니 이 대표 측 사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적절한 시점을 찾아 일정을 조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의사를 이 대표 측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윤 대통령의 직접 문병은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해 입원했을 당시 이병완 대통령비서실장이 문병했다. 이때 이 비서실장은 조속한 쾌유를 비는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 김 모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당일 오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찢어진 속목정맥을 봉합하고 혈관 재건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부신년인사회에서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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