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국 표준 단독주택 25만가구의 공시가격이 0.57% 상승하고, 표준지 공시가가 1.1% 오르는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가장 비싼 표준주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해당 주택의 2024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자택은 대지면적 1759㎡, 연면적 2862㎡ 규모로, 2016년 이래 표준주택으로 분류되며 계속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으로, 공시가격은 186억5000만원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1억754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21년 연속 이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지의 전체 면적 기준 공시지가는 약 296억9522만원입니다. 명동 상권이 코로나로 타격을 받아 공시지가가 2년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공시가격 변동은 정부가 2024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동결하고, 2023년 단독주택과 토지 가격 변동성이 낮았던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 중 7곳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으며,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과 서초구 방배동 1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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