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3라운드를 마친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대비 관중 24%, 입장 수입은 3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라운드까지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35만 5351명으로 평균 26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전반기(28만 6629명 / 평균 2123명)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입장 수입 또한 지난 시즌 32억 5000만 원에서 37% 증가한 44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KBL은 이 기세를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관중 돌파와 더불어 최초로 입장 수입 100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별 수치를 살펴보면 10개 구단 모두 평균 수입이 지난 시즌 대비 크게 늘었고, 평균 관중은 소폭 하락한 서울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창원 LG 세이커스는 평균 관중이 74%(2002명 → 3493명) 증가하고 평균 수입도 64% 증가하며 두 지표 모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평균 관중 468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부산 KCC 이지스(3894명 / 27% 증가), LG(3493명 / 74% 증가), 원주 DB 프로미(3107명 / 43% 증가) 등 총 4개 구단이 평균 관중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는 관중 기록도 쏟아졌다. 수원 KT 소닉붐은 지난해 12월 30일, 연고지 이전 후 처음으로 정규경기 매진(3563명)을 기록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023년 12월 31일, 창단 후 처음으로 매진(3533명)을 기록했다. KBL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농구영신 경기는 2016-2017시즌 시작된 이후 6회 연속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부문에서는 지난 2022-2023시즌 전체 기록과 비교했을 때 득점(2.6점), 어시스트(0,8개), 리바운드(0.3개), 그리고 경기의 박진감을 나타내는 지표인 PACE(1.3회)가 고르게 증가하여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의 공격 농구를 이끄는 팀은 단연 DB인데, 3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팀 평균 91.3점을 기록하며 2004-2005시즌 같은 시기에 팀 평균 92.9점을 올린 대구 오리온스 이후 19시즌 만에 팀 평균 90점 이상을 달성했다.
프로농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통합홈페이지 회원도 증가했다. 출시 3년 만에 35만 회원을 달성했다. 일평균 방문자 수도 크게 증가해 매일 약 4만 명의 회원이 통합홈페이지를 방문한다. 예매율도 13% 증가해 프로농구를 방문한 관중 중에 70%가 예매 후 경기장을 찾는다. KBL과 10개 구단은 흥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통합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4라운드에는 KT가 역대 6번째로 200만 관중을 돌파할 예정이며 SK는 300만 관중 돌파에 약 2만 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KBL 최초 30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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