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ㆍ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 기대감에 삼영전자가 상승세다.
삼성전자 공급 업체인 삼영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필수적인 구동 전력 안정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콘덴서를 생산 중이다.
4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삼영전자는 전일대비 530원(5.84%) 상승한 9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CES 2024에서 스마트 기기에 장착되는 ‘온디바이스 AI’가 새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업 연관성이 뚜렷한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공개한다. 갤럭시 S24의 글로벌 판매는 이달 30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온디바이스 AI 폰 출하량은 2024년 1억 원대에서 2027년 5억 원대로 급증하며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 원대로 전망했다. 연평균 출하 성장률은 83%로 일반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3%)을 25배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삼영전자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영전자는 콘덴서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이다.
삼영전자는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지분 33.4%)인 일본케미콘 주식회사(지난해 매출액 1조2900억 원)의 지분 8%를 218억6000만 원에 인수했다. 기술 협력을 통해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하이브리드 콘덴서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콘덴서는 기존 전해콘덴서와 폴리머콘덴서의 이점을 결합해 안정성이 높고(주파수 및 온도 특성 우수, 쇼트 위험성 해소) 소형 경량화가 가능하다.
한편 온디바이스 AI 시대 도래에 따른 삼영전자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서치알음 보고서에 따르면 삼영전자는 고성능 컴퓨팅 기능이 요구되면서 고효율 전원 공급 시스템과 전압 안정화를 위한 콘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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