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X(옛 트위터) |
일본 도쿄의 전철 안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4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야마노테 순환선에서 20대 여성이 칼을 휘둘러 승객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다친 4명 중 3명은 가슴과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열차를 아키하바라역에 비상 정차시킨 뒤 현장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아키하바라역에 긴급 정차한 열차는 자정이 넘어서야 재운행했다.
실시간 사진을 공유하는 SNS ‘X’에는 흰색 외투를 입은 여성이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되는 장면,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는 장면 등이 영상과 사진으로 확산 중이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압수했으며 가해 여성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지하철에서는 묻지마 흉기 난동, 방화 사건 등이 여러 차례 발생해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아키하바라역에서는 2008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는 지난해 사형에 처해졌다.
한편, 일본은 2024년이 시작하자마자 1월 1일 호쿠리쿠 대형 지진 및 쓰나미를 겪고, 2일에는 하네다공항 기체 충돌 사고, 3일에는 아키하바라 흉기 난동 외에도 후쿠오카현 JR고쿠라역 인근 대형 화재 등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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