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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실 줄 몰랐다” 가수 양희은이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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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희은, 배우 양희경 자매가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9번째 곡 ‘늘 그대’를 발표한 가수 양희은이 2018년 9월 13일에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양희은은 4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가 떠나셨네. 세상에 이렇게 가실 줄 몰랐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연말연시에 당신 자손들 두루두루 집에서 다 보셨다. 잘 잡숫고 일상을 변함없이 유지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엄마가 안 계신 집이다. 울타리 없이 허전하기만 하네 안녕 엄마”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이 “무슨 일 생겼느냐”라고 묻자, 양희은은 “오늘 오전 12시 5분쯤 평화롭게 가셨다”라고 답했다.

이를 본 배우 소유진, 가수 이지혜 등 연예계 동료들은 고인을 향한 추모의 댓글을 남겼다.

모친상을 알린 양희은의 게시물에는 누리꾼의 위로와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오는 1월 6일로 알려졌다.

양희은·양희경 모친 윤순모 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2023 문화예술 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직접 수상할 정도로도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양희은은 1971년 데뷔곡 ‘아침 이슬’로 가수 데뷔했다.

그는 중후한 성량, 노년 여성의 이상적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음색이 자랑이다. 본인 곡들도 가사 하나하나 연륜을 담고 있고, 특히 노래할 때 감정 표현 능력은 한국에서 따라올 가수가 없을 정도로 대중들 심금을 울리는 국민가수의 한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에세이 ‘그러라 그래’를 출간한 가수 양희은이 2021년 4월 19일에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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