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30억 달러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201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중 미국 달러화지수는 약 1.5% 하락했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의 가치가 올랐다는 얘기다. 또 금융기관 외화예수금도 늘어났다. 다만 2022년 말과 비교하면 30억2000만 달러 줄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 3736억7000만 달러(88.9%), 예치금 219억8000만 달러(5.2%), 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50억8000만 달러(3.6%), 금 47억9000만 달러(1.1%), IMF포지션 46억3000만 달러(1.1%)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1위는 중국(3조1718억 달러)로 한달 새 706억 달러 증가했다. 2위 일본은 317억 달러 증가한 1조2597억 달러, 3위 스위스는 106억 달러 감소한 8164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