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초 만점자이자 ‘H.O.T가 뭐죠?’라는 전설의 어록을 남긴 오승은 씨가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9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오승은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전설의 어록으로도 유명한 오승은 씨를 반가워하며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안다. ‘H.O.T가 뭐죠?’ 전설의 어록 아니냐”라고 말하자, 오승은 씨는 “이제는 안다. 한국 K-POP의 역사를 쓰신 분들”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오승은 씨는 지금까지도 전 국민에게 회자되는 전설의 어록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첫 번째로 언급된 건 ‘모르는 문제가 없었다’ 어록이었다.
그는 “내가 그대로 말한 건 아니다. 그때 질문이 ‘헷갈리는 게 있었냐, 찍은 게 있었냐’는 맥락이었는데 ‘전체 중에서 한 문제 빼고는 정답인 게 확신이 있었다. 한 문제도 약간 긴가민가했지만 답이라는 확신이 와서 풀었다’고 말했다”면서 “모르는 게 없다고 하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다음으로 ‘H.O.T가 뭐죠?’ 어록이 언급됐다. 오승은 씨는 “H.O.T가 뭐죠?’라는 말은 진짜 한 적이 없다. 왜 그렇게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제가 결단코 H.O.T가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제가 기억하기에는 그 맥락이 와전된 버전인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H.O.T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했을 수 있다. 그때 제가 ‘H.O.T가 대단한 분들인 거 알고 있고, 노래방 가면 친구들이 부르는 것도 알고 있지만 잘은 모른다’ 이렇게 말했다. 다섯 분인 건 알지만 다섯 분 다 모를 수 있지 않냐. 이 정도의 안 해도 되는 이야기를 했다가 지금까지 혼나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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