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4시즌 일정 확정…한화 안치홍은 4월 2일 롯데와 홈 경기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새 둥지를 찾은 사령탑, 선수가 오랜 친정팀과 조우하는 순간이 일찌감치 팬들의 이목을 끈다.
두산 베어스 왕조를 이끌었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은 4월 5∼7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두산의 옛 제자들을 불러들인다.
5월 17∼19일에는 적장으로서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오랜 두산 팬들과 인사할 기회를 갖는다.
김 감독을 선임한 롯데가 유통 라이벌 관계에 있는 SSG 랜더스와 벌일 ‘신임 감독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SSG는 2022년 통합우승을 일군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단장 출신’ 이숭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두 팀은 3월 23, 24일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시즌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이숭용 감독은 2021년 kt wiz 창단 첫 우승을 합작한 이강철 현 kt 감독과는 4월 12∼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반가우면서도 어색하게 조우한다.
롯데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내야수 안치홍은 4월 2∼4일 대전에서 옛 동료들을 만난다.
kt에서 삼성 이글스로 떠난 김재윤은 3월 23, 24일 개막전부터 푸른 유니폼을 입고 수원을 찾는다.
2024시즌은 지난해 이미 발표된 대로 오는 11월 프리미어12를 대비해 작년보다 일주일 이른 3월 23일 개막한다. 3월 개막은 2019시즌 이후 5년 만이다.
개막전은 2023시즌 최종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됐다. 5위 두산은 1위 LG 트윈스와 홈구장이 겹쳐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개막전(2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3연전으로 편성됐다.
올스타전은 7월 6일에 열린다. 기존 일주일에서 나흘로 단축된 올스타 휴식기는 같은 달 5∼8일이다.
KBO는 “8월 29일까지 팀당 134경기가 우선 편성됐다”며 “미편성된 45경기와 개막전 대진 5경기가 포함된 50경기는 우천 등 취소되는 경기들과 함께 추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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