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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ㆍ김연경ㆍ노시환 등 ‘갑진년’ 기대되는 용띠 스포츠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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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연합뉴스
박인비. /연합뉴스

2024년 청룡의 기운을 안은 ‘용띠’ 스포츠 스타들이 비상을 꿈꾸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6)와 배구 스타 김연경(36·흥국생명)부터 야구 노시환(24·한화 이글스)과 축구 이청용(36·울산 HD이 대표적인 용띠 스타들로 꼽힌다.

박인비는 한국 스포츠 외교력을 높이기 위한 대사를 앞뒀다. 2023년 4월 딸을 출산한 후 선수로 복귀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IOC 선수위원은 전 세계적 선수 32명이 도전해 4명만이 뽑힌다. 박인비는 다가올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유승민 위원에 이어 자신이 선출돼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희망하고 있다.

박인비가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면 한국 여성 최초 및 전 세계 골프선수로서도 역대 최초 기록을 쓰게 된다.

박인비는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뒀다. 그는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16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골프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리어 골든 슬램’을 이뤄냈다.

인기를 구가중인 프로배구에는 김연경이 있다 2005~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V-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에 진출한 09~10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또 데뷔 시즌에는 신인선수상,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또 다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7번의 라운드 MVP, 3번의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스타들의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김연경은 여자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흥국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한 시즌은 없었는데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4시즌 이상 출전 선수 기준)이다. 흥행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용띠’ 김연경의 신년 행보도 기대된다.

야구에서는 2000년생 거포 노시환의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노시환은 데뷔 5년차였던 2023년 타율 0.298에 31홈런 101타점 등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휩쓸었다.

노시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4번 타자를 맡아 야구 금메달을 견인했고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노시환은 2024년 개인 성적뿐 아니라 한화의 가을야구까지 이끌겠다는 의지에 불타있다.

또 하나 11월 예정인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중심타자로 우승을 이끈다면 청룡의 해를 누구보다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야구에는 손아섭(36·NC 다이노스)도 있다. 손아섭은 올해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쓸 공산이 크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0.339로 프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 타격왕을 거머쥐었고 최다 안타(187개) 타이틀도 차지했다. 통산 2416안타의 손아섭은 이 부문 역대 1위 박용택(은퇴·2504개)을 88개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아섭은 최근 8시즌 연속으로 1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고 있다.

축구에서는 울산 HD 이청용이 ‘용띠’를 대표한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이청용은 국내무대로 돌아와 2022~2023년 울산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수행했다.

이청용은 이름 역시 ‘청룡’과 같다. 이청용은 한자 이름도 靑(청), 龍(용)을 쓴다. 올해 이청용은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1 3연패를 꿈꾸는 등 선수생활 말미 최고의 활약을 펼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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