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2024.01.0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연금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추기관으로서 국민연금 개혁을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을 통해 이 같은 신년사를 전달했다.
올해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도의 지속가능성 향상 ▲기금수익률 제고 ▲복지서비스 지속 발굴·추진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사회적 책임이행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이사장 신년사 전문.
2024 신년사
1. 인사 말씀
임직원 여러분!
2024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공단 임직원 모두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988년 1월 1일,
전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탄생한 국민연금은
지난 36년간 수많은 역경과 위기를 헤쳐나가며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제도 도입 시기인 1988년,
443만 명이던 가입자는 어느덧 2,227만 명이 되었고,
연금수급자는 654만 명으로
명실공히 전 국민의 든든한 노후소득보장 제도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연금제도와 공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2023년 주요 성과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과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제5차 재정계산 발표와 연금개혁 논의 본격화로
국민연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대국민 소통활동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금개혁 집중지원단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등
정부의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마련을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연금수급권 확보자 1,619만 명을 달성하는 한편,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청구안내 업무프로세스 보완 등
적기에 정확한 연금지급을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연금수급권 보호에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은
대체투자 신규 전략추진과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운용전략 다변화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속 추진하여
2022년의 평가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 수익을 거두며,
국민연금 출범 36년 만에
기금 적립금 1,000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복지서비스에 있어서는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 서비스’ 시범사업과
‘장애인 개인예산제’ 모의적용 등
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자립생활 기반마련을 지원하고 자기선택권 보장을 강화하였으며,
데이터분석을 통해 수급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발굴하여
신청 안내와 홍보 강화를 통해
기초연금 수급자 650만 명 시대에 이바지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지식대상’ 등 각종 정부 경진대회에서의 4건의 수상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정책을 뒷받침하며,
국민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러한 값진 성과와 결실을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3. 2024년 중점 업무추진 방향
임직원 여러분!
2024년을 시작하는 오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각오와 결의를 다짐하며
올 한해 여러분과 함께 공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네 가지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상생의 연금’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합니다.
제도 및 기금운용 전반에 관한 연구와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국민, 정부, 국회와의 소통활동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연금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추기관으로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민연금개혁을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의 사업장가입 단계적 전환으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사각지대를 축소하여
국민 노후소득보장 강화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국민 참여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제도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반마련과 역량강화에 더욱 힘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기금운용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국민연금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기금투자 다변화 및 해외·대체투자 확대,
자산배분 체계의 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기준포트폴리오’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신속한 투자결정이 가능하도록 해외사무소 권한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기회 발굴 기반확대를 위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도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우수한 기금운용인력 유치를 위해
‘해외사무소 운용인력 채용제도’ 도입을 검토하여
과거 채용시스템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전문인력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국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서비스에서 탈피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취약계층의 복지체감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공단이 앞장서야 합니다.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 서비스’, ‘장애인 개인예산제’ 등
신규 복지 시범사업은 본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분석을 토대로 대응 역량을 집중하여
실효성이 입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후긴급자금 대부제도 개선으로 금융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자립 지원과
청소년·아동 대상 제도 인식제고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끝으로,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사회적책임 이행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연금공단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업무환경 구축과
선제적·맞춤형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의 개발완료 및 시범운영 등
일련의 과정을 빈틈없이 추진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국민연금 서비스가
순조롭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공단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역할입니다.
아울러, 공정과 책임에 기반한
역량 있는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공직윤리를 적극 실천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기금 분야에서는
유수의 외국자산운용회사 전주사무소 설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거래금융기관 선정과정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의 노력을 반영하는 등
공공가치 실현에 있어 공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4. 맺음 말씀
임직원 여러분!
‘변하지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 지키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라는 격언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노사가 협력하여 만들어 나가는 노력만이
국민연금의 발전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무급제 도입, 3급 승진제도 등의 문제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공단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더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상호 존중하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다 같이 합심하여
우리가 마주하게 될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시다.
‘국민 곁에서 든든한 희망이 되는 국민연금’,
‘나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국민연금’은
이러한 각오와 합심으로 노력해 나갈 때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끝으로, 소망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
알차고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2.
이사장 김 태 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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