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5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올해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 공급망 리스크, 미·중 패권전쟁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정부·경제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하기 1시간 30분 전부터 1층 로비에는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행사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재용 삼섬성자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새해 덕담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이 회장 뒤를 이어 도착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밝은 얼굴로 새해 인사를 하며 입장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다른 그룹의 총수들이 입장한 곳과 다르게 반대편 문을 통해 입장했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본행사 전 열리는 사전 환담회 장소로 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들어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5대 그룹 총수 외에도 다른 주요 재계 총수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새해 경영계획 등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신년 덕담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새해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행사장에 입장했다.
경제단체 회장들도 줄줄이 행사장에 입장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새해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져야죠”라고 답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새해 한국경제가 푸른 용처럼 힘차게 날아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기업 총수들은 사전 환담회를 마치고 10시 30분쯤 지하 1층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차례로 내려갔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도약을 다짐하는 재계 최대 규모의 신년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