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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김하성이 경험 있다”… 트레이드설 사라지나, SD 내야에서 가장 필요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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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황을 보면 트레이드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에 따르면 2일(한국시각) 디애슬레틱 데니스 린은 “매니 마차도는 개막일까지 수비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막판 3루 수비를 하지 못하고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에 나섰다. 결국 통증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신전건 재건 수술을 받았고 회복까지는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재활 중인데, 개막전 서울시리즈 출장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매체는 ”팔꿈치 인대 교체 수술로 재활 중인 마차도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3월 말까지 3루 수비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마침 김하성이 마차도 자리에서 상당한 경험이 있다. 마차도를 지명타자로 쓰는 등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즌 개막 후 몇 주 동안은 일시적인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 마디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약 505억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2023년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막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20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지만, ‘전설’ 스즈키 이치로에 이은 아시아 출신 역대 2위에 해당되는 3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는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유틸리티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도 처음인 대기록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오프시즌 김하성은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있음에도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630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했다. 우려섞인 시선이 많았지만 김하성이 2루로 보내고 보가츠를 유격수로 기용하며 2023시즌을 잘 마쳤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의 ‘재정’ 문제가 급부상했다. 보가츠 영입에 더해 ’간판타자’ 마차도, 다르빗슈 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과 연장계약을 맺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탓이다. 

이로 인해 재정난이 심각해졌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2024시즌 페이롤을 약 2억달러 수준으로 낮추려 하고 있다. 그래서 2024시즌 연봉 3300만 달러(약 428억원)를 받은 후안 소토를 긴 논의 끝에 뉴욕 양키스와 2대5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소토를 떠나보내게 됐다.

그 다음이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FA 자격을 1년 앞둔 신분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팀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이번 겨울이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트레이드설이 뜨거운 가운데 마차도의 상황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필요하다. 트레이드설을 일축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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