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많은 영화 배우들의 꿈이자 목표 중 하나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박 흥행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1000만이라는 행운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한국 대표 남배우 정우성이 데뷔 30년차까지도 1000만배우 타이틀을 얻지 못하다 ‘서울의 봄’으로 첫 1000만 배우에 등극한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오직 2편 뿐. 그러나, 이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하며 올해에만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고 있는 명품 조연 안세호다.
2006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안세호는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프리즌’, ‘정직한 후보’, ‘동백꽃 필 무렵’ 등 굵직한 작품에서 독특한 마스크와 인상적인 연기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안세호는 올해 흥행작 4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우선, 안세호는 2023년 첫 1000만 영화인 ‘범죄도시3’에서 일본의 거대 야쿠자 조직의 중간 관리자 토모 역으로 활약했다. 안세호는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으며, 마동석은 “너무 연기를 잘해 어떤 배역을 줄지 고민했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이러한 기대에 걸맞게 안세호는 실제 일본인이라고 착각할 만큼 완벽한 일본 야쿠자 변신으로 거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안세호는 또 하나의 1000만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안세호는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신군부 세력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부(수경사) 30경비단장 장민기를 연기했다.
30경비단은 신군부 세력의 지휘부로 활용된 곳이자 주요 인물들이 모두 집결한 중요한 장소로, 30경비단을 책임지는 장민기는 군 내 사조직의 일원으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명령에 불복한 채 신군부 세력의 편에 서는 인물로 완벽하게 분해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쌍천만 필모그래피 외에도 안세호의 흥행작은 더 남아있다. 그는 514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텐트폴 영화 흥행 경쟁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밀수’에서 세관 계장 이장춘(김종수)의 오른팔 김수복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수복은 밀수품을 몰래 거래해 탈세하려는 밀수꾼들을 단속하고 집중 감시하는 인물로, 예리한 눈빛과 촉을 내세워 이장춘을 돕는 행동 대장이다. 특히 장부를 훔치기 위해 자신을 유혹한 옥분(고민시)과 코믹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안세호의 활약은 2024년에도 계속된다. 그는 현재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출연하며 필모그래피에 레전드 작품을 또 하나 추가했다. ‘노량’ 역시 300만 400만을 넘겨 장기 흥행을 노리는 중이다.
안세호는 극 중 조선 중기의 실존 무신인 유형 장군 역으로 분했다. 유형 장군은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병사들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비록 분량은 많지 않지만, 이순신 장군의 뜻과 큰 울림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그는 그간의 악역과는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이에 더해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녕화 ‘하얼빈’등 굵직한 차기작이 여럿이다. 올해에도 이어질 그의 활약에 더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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