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씁쓸한 역전패를 당하면서 2024년 새해 첫날 ‘선두 등극’의 꿈을 접었다.
아스널은 1일 오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풀럼과의 2023-2024 EPL 20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당했다.
최근 2연패에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아스널은 승점 40(골 득실+17)에 머무르며 4위 자리를 지켰다. 20라운드에서 본머스를 3-1로 꺾은 5위 토트넘(승점 39)과는 승점 1차다.
17~18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던 아스널은 19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2로 무너지며 리버풀(승점 42)에 선두를 빼앗겼던 터라 이날 3연패의 부진에 빠진 13위 풀럼(승점 24)을 꺾고 새해 첫날 선두로 복귀하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점유율은 60.5%-39.5%로 앞섰지만, 오히려 슈팅은 13개(유효슈팅 3개)-14개(유효슈팅 3개)로 밀리면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출발은 아스널이 좋았다.
전반 5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대 앞에 있던 부요카 사카가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풀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풀럼은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톰 케이니가 투입한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 14분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스널의 수비진은 풀럼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우왕좌왕했고, 풀럼의 바비 데코르도바 리드가 문전으로 흐른 볼을 골대로 차넣었다.
아스널은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풀럼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역전패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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