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작년에 소득 1.2% 늘고 물가는 3.6% 올라…먹거리 6%대 상승

연합뉴스 조회수  

가공식품 물가 6.8%·외식 6.0%·아이스크림 10.8%·우유 9.9% 올라

외식 물가 상승률, 전체 평균 11년째 웃돌아

외식비 부담 증가
외식비 부담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물가 인상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14일 한 시민이 김밥 가격이 표시된 서울 중구의 한 김밥전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김밥 가격은 10월 3천254원에서 11월 3천292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은 같은 기간 7천846원에서 7천923원으로 각각 올랐다. 2023.12.14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대 상승했다. 저소득층은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아 물가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3.6%)의 1.9배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1.7배로 조사됐다. 이는 가공식품·외식 등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표] 연도별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 (단위: %)

연도 총지수 가공식품 외식
2003 3.5 2.8 3.7
2004 3.6 5.1 3.9
2005 2.8 5.1 2.4
2006 2.2 1.4 1.9
2007 2.5 2.9 1.9
2008 4.7 10.6 4.8
2009 2.8 8.3 3.8
2010 2.9 1.3 2.3
2011 4.0 5.7 4.3
2012 2.2 4.6 1.1
2013 1.3 3.0 1.5
2014 1.3 3.7 1.4
2015 0.7 1.3 2.3
2016 1.0 0.5 2.5
2017 1.9 0.7 2.4
2018 1.5 1.3 3.0
2019 0.4 2.0 1.9
2020 0.5 1.4 0.8
2021 2.5 2.1 2.8
2022 5.1 7.8 7.7
2023 3.6 6.8 6.0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외식 물가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7.7%)보다 소폭 둔화했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1994년(6.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2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2022년(7.8%)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36개가 전체 물가 상승률(3.6%)을 웃돌았다.

외식물가 상승률 품목 80%가 평균 이상…피자 12.3%
외식물가 상승률 품목 80%가 평균 이상…피자 12.3%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소비자물가의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부담이 2년 넘게 커지면서 5개 중 4개 외식 품목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중 먹거리 지표인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품목은 31개로 79.5%에 달했다. 피자가 12.3%로 가장 높고, 오리고기(외식) 7.3%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피자가게 메뉴판. 2023.10.9 jin90@yna.co.kr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피자가 11.2로 가장 높았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외식)(8.0%), 오리고기(외식)(8.0%), 떡볶이(8.0%), 돈가스(7.7%), 삼계탕(7.5%), 소주(외식)(7.3%) 등 순이었다.

자장면(7.2%), 비빔밥(7.2%), 해장국(7.1%), 맥주(외식)(6.9%), 구내식당 식사비(6.9%), 냉면(6.9%), 김치찌개 백반(6.4%), 칼국수(6.1%), 설렁탕(6.0%) 등의 가격 상승세도 높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품목은 57개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다.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고 이어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 순이었다.

설탕(14.1%)과 소금(13.0%), 커피(12.6%),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두유(9.3%), 라면(7.7%) 등 평소 서민들이 자주 찾는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 빵·우유 등 28개 농식품 품목 가격 '매일 점검'
정부, 빵·우유 등 28개 농식품 품목 가격 ‘매일 점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부가 빵과 우유를 비롯한 농식품 28개 품목의 물가를 매일 점검하기로 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우유를 정리하고 있다.
정부는 물가 관리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을 통해 파악해오던 농축산물과 외식 메뉴 등 19개 품목에 우유·빵·라면 등 가공식품 9개 품목을 더해 총 28개의 품목 가격을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2023.11.12 ondol@yna.co.kr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체(3.6%)를 밑돌았지만, 과실 물가 상승률은 9.6%로 치솟았다. 사과가 24.2%로 가장 높았고 귤(19.1%), 복숭아(11.7%), 파인애플(11.5%), 딸기(11.1%), 참외(10.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소(4.8%) 중에서는 생강(80.2%)과 당근(29.0%), 파(18.1%), 양파(15.5%), 오이(13.7%), 부추(13.5%), 상추(9.5%) 등의 부담이 큰 편이었다.

이처럼 높은 먹거리 물가 상승률에 비해 소득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393만1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4분기 소득이 남아 있지만 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나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한다.

[표] 전체 가구 소득별 처분가능소득 추 (단위: 원, %)

소득 구분 2022년 1∼3분기 평균 2023년 1∼3분기 평균 증감률
전체 평균 3,884,521 3,930,878 1.2
1분위 896,340 904,128 0.9
2분위 2,197,379 2,203,162 0.3
3분위 3,297,519 3,352,313 1.7
4분위 4,737,181 4,835,659 2.1
5분위 8,290,344 8,355,219 0.8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컸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소득 하위 20%(1분위)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90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늘었다. 2분위는 220만3천원으로 0.3% 증가에 그쳤으나 3분위는 1.7% 늘었고 4분위는 2.1%, 5분위는 0.8% 각각 증가했다.

구분 품목별 상승률
외식 피자 11.2
햄버거 9.8
김밥 8.6
라면(외식) 8.0
오리고기(외식) 8.0
떡볶이 8.0
돈가스 7.7
삼계탕 7.5
소주(외식) 7.3
도시락 7.3
자장면 7.2
비빔밥 7.2
해장국 7.1
맥주(외식) 6.9
구내식당식사비 6.9
냉면 6.9
죽(외식) 6.6
김치찌개백반 6.4
쌀국수 6.3
생선회(외식) 6.2
칼국수 6.1
된장찌개백반 6.1
돼지갈비(외식) 6.0
설렁탕 6.0
짬뽕 5.8
볶음밥 5.5
삼겹살(외식) 5.4
갈비탕 5.3
치킨 5.1
불고기 4.8
탕수육 4.5
생선초밥 4.4
해물찜 4.4
막걸리(외식) 4.2
스파게티 4.2
스테이크 3.9
쇠고기(외식) 3.3
기타음료(외식) 2.3
커피(외식) 1.7
가공식품 드레싱 25.8
21.9
치즈 19.5
맛살 18.7
어묵 17.3
참기름 17.2
파스타면 15.9
초콜릿 15.8
당면 14.5
기타육류가공품 14.4
14.3
설탕 14.1
고추장 13.9
소금 13.0
스프 12.7
커피 12.6
발효유 12.5
물엿 12.2
혼합조미료 11.9
사탕 11.1
아이스크림 10.8
카레 10.0
우유 9.9
식용유 9.7
케이크 9.5
9.5
과일가공품 9.4
생수 9.4
두유 9.3
식초 9.3
부침가루 9.2
파이 8.9
된장 8.8
수산물통조림 8.6
주스 8.3
양념소스 8.1
라면 7.7
소시지 7.5
밀가루 7.2
분유 6.8
스낵과자 6.7
북어채 6.6
국수 6.3
단무지 6.1
두부 5.9
5.6
기타음료 5.6
5.4
편의점도시락 5.2
비스킷 4.7
밑반찬 4.5
기능성음료 4.4
양주 4.1
시리얼 4.0
오징어채 3.9
간장 3.7
냉동식품 3.6
즉석식품 3.5
김치 3.0
삼각김밥 2.9
맛김 2.8
탄산음료 2.8
소주 2.6
햄및베이컨 2.6
젓갈 2.5
맥주 2.4
과실주 2.2
홍삼 2.1
약주 1.6
막걸리 0.9
건강기능식품 0.6
이유식 -0.1
유산균 -2.2

※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aka@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 2
    많이 내려 놓고 정형돈과도 재회한 지드래곤 근황.jpg

    연예 

  • 3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4
    '간니발2' 야기라 유야 "J-드라마 신시대 올 것…'쇼군' 기운 받고파"(2024 디즈니 쇼케이스)

    연예 

  • 5
    '러브콜'에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MF'와 재계약 추진..."FA로 떠나지 않도록 설득 중"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 

  • 2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5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 2
    많이 내려 놓고 정형돈과도 재회한 지드래곤 근황.jpg

    연예 

  • 3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4
    '간니발2' 야기라 유야 "J-드라마 신시대 올 것…'쇼군' 기운 받고파"(2024 디즈니 쇼케이스)

    연예 

  • 5
    '러브콜'에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MF'와 재계약 추진..."FA로 떠나지 않도록 설득 중"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 

  • 2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차·테크 

  • 3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차·테크 

  • 4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5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