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스포츠카 ‘프렐류드’
22년 만에 콘셉트카로 부활
고성능 버전이 함께 나온다면?
자동차 마니아라면 일본산 스포츠카, JDM에 한 번쯤 로망을 가져보곤 한다. 분노의 질주, 니드포스피드 등 영화나 게임에서 익숙한 JDM은 환경 규제,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존재감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대부분 모델이 단종되거나 본질을 잃어버린 요즘 순수 내연기관 JDM은 닛산 GT-R, 400Z 등 손에 꼽을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 혼다가 스포츠카 ‘프렐류드‘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모델의 고성능 버전 예상도까지 등장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내년 말 양산 모델 공개
혼다는 지난 11월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프렐류드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프렐류드는 북미 시장을 공략해 개발된 전륜구동 2도어 쿠페로 사륜 조향,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등 당대 최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주목받았으나 2001년 5세대 모델 단종 후 한동안 계보가 끊겨 있었다.
22년 만에 콘셉트카로 부활한 프렐류드는 내년 말 양산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로 꼽히나 해당 모델이 돌아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진다. 한편 혼다는 스포츠 모델에 최상위 고성능 버전인 ‘타입 R’ 버전을 별도로 만들어왔다. 현대차 아반떼 N과 비슷한 개념이다.
시빅 타입 R과 유사한 느낌
실내는 어코드 디자인 섞여
외신 카스쿱스(Carscoops)는 혼다가 프렐류드 타입 R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고 가상 렌더링으로 옮겼다. 전면 흡입구와 하단 립 스포일러가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며 앞뒤 펜더는 볼륨을 한껏 키운 모습이다. 후방에는 각도 조정이 가능한 리어 스포일러와 대형 디퓨저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형 프렐류드의 실내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과 실내 요소를 포함해 시빅, 어코드의 구성 요소 대다수가 통합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프렐류드 타입 R이 출시된다면 시빅 타입 R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시트, 안전벨트, 스티어링 휠 스티칭 등에 빨간색 마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파워트레인 옵션은?
전자식 사륜구동 탑재될 수도
카스쿱스는 프렐류드 타입 R에 두 가지 파워트레인 중 하나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본다. 하나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조합이다. 사실상 현행 시빅 타입 R과 공유하는 옵션으로 최고 출력 315마력, 최대 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나머지 하나는 일반형과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다만 이 경우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최고 출력 204마력의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타입 R에 적합한 세팅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토요타의 E-Four처럼 전기 모터가 후륜을 굴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탑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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