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VS 토레스
비슷한 듯 다른 두 차량
충격 비교 결과 나왔다
4세대 출시 후 3년여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대차 투싼. 다채로운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하고 소음, 진동을 줄이는 등 여러 부분에서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은 시작가 기준 168만 원 수준에 그쳐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지난 9월 연식 변경을 거친 KGM 토레스는 가격을 동결하고 옵션이었던 일부 사양을 기본화했다.
실질적으로는 가격을 내린 셈이다. 투싼의 트림별 시작 가격은 1.6L 가솔린 터보 기준 2,770만~3,737만 원, 토레스는 1.5L 가솔린 터보 승용 기준 2,797만~3,697만 원이다. 각각 준중형, 중형 SUV로 체급이 다름에도 가격대가 대부분 겹친다. 두 모델의 제원부터 기본 사양까지 한 번에 비교해 봤다.
차체 크기 비교했더니
휠베이스는 투싼 압승
먼저 차체 크기를 살펴보자. 투싼은 전장 4,64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의 덩치를 갖췄다.
토레스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로 투싼보다 각각 60mm, 25mm, 55mm 크다.
애초에 두 차량의 세그먼트가 다른 만큼 이 정도 차이는 당연하다.
하지만 한 가지 반전이 있다. 휠베이스는 투싼 2,755mm, 토레스 2,680mm로 투싼이 75mm 길다. 휠베이스는 실내 길이와 직결되는 만큼 75mm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토레스가 중형급임에도 이렇게 짧은 휠베이스를 갖게 된 이유가 있다.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만들어진 모델인 만큼 신규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신 코란도 플랫폼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파워트레인 스펙
연비는 토레스가 낮은 편
다음은 파워트레인. 투싼은 1.6L 가솔린 터보 및 하이브리드, 2.0 디젤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토레스는 1.5L 가솔린 터보 및 LPG 바이퓨얼까지 두 가지를 제공한다. 두 차량 모두 전륜구동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공통분모인 가솔린 터보 사양끼리 비교해 봤다.
투싼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m를 발휘하며, 건식 7단 DCT가 동력을 전달한다. 복합 연비는 구동 방식, 휠 크기에 따라 11.2~12.5km/L를 낸다. 토레스는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8.6kg.m로 투싼보다 출력은 낮고 토크는 높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복합 연비는 10.2~11.2km/L로 투싼보다 낮은 편이다.
기본 편의/안전 사양
각각 일장일단 있어
마지막으로 기본 사양을 살펴보았다. 투싼은 토레스에 없는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8 에어백이 적용된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후석 승객 알림 역시 토레스에는 없는 안전 사양이다. 편의 사양은 운전석 럼버 서포트, 1열 도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스마트키 원격 시동, 전방 장애물 센서가 기본 탑재된다. 스티어링 컬럼 부근으로 위치를 옮긴 전자식 변속 셀렉터 또한 전 트림 공통이다.
토레스는 램프류 차별 없이 프로젝션 타입 Full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투싼에서는 옵션이나 상위 트림을 선택해야 추가되는 1열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역시 전 트림 기본 사양이다. 이 외에도 듀얼 풀 오토 에어컨, 애프터 블로우, 레인센서, 1열 파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탑재해 투싼과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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