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지난 2013년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스토커’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 역을 맡았다. 미아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는 니콜 키드먼과 매튜 구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미아는 메인 캐릭터로서 작품의 중심에 서 극에 긴장감을 한껏 불어넣었다.
영화 ‘스토커’ 이후 미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 ‘크림슨 피크’ 등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펼치며 일명,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이런 그의 신작 소식에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데. 관객들의 기대에 응답하듯 미아가 기묘한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 ‘클럽 제로’에서 그는 특별한 식사법을 가르치는 교사를 연기한다.
‘클럽 제로’… 과연 어떤 이야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영화 ‘클럽 제로’가 내년 1월24일 개봉한다. 국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영화 ‘슬픔의 삼각형’ 제작진이 내놓은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럽 제로’는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특별한 식사법을 교육하는 영양교사 미스 노백과 그를 맹신하는 엘리트 학교 학생들의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은 ‘오스트리아의 웨스 앤더슨’으로 불리는 여성 감독이다.
제작진은 감독의 독창적인 색채와 미쟝센이 돋보이는 영화 속 장면을 공개했다.
먼저 엘리트 기숙 학교에 새로운 영양 교사로 부임한 미스 노백(미아 와시코브스카)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교정을 가로지르고 학생들이 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미스 노백의 특별한 식사 교육 수업을 듣게 되는 주인공 프레드, 라그나, 벤, 엘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어 마치 종교단체처럼 서로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는 미스 노백과 아이들, 직접 만든 교재를 사용하여 의식적 식사법에 대해 가르치는 미스 노백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학교 식당에서 배식판을 앞에 두고 의심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아이들, 미스 노백의 얼굴이 인쇄된 기묘한 티백 상자들과 정면을 응시하는 미스 노백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등이 관객의 호기심을 더욱 높인다.
주인공 미스 노백을 연기한 미와 와시코브스카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 ‘크림슨 피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과시한 배우다.
(사진제공=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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