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2년 연속 고물가…널뛴 공공요금·먹거리에 서민경제 ‘휘청’

아주경제 조회수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도 3%대를 넘어서는 고물가가 이어졌다. 지난해 5.1%보다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올랐고 기상이변에 먹거리 물가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작년보다 3.6% 올랐다.

지난해 5.1%에 이어 올해까지 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3% 이상을 나타낸 건 2003년(3.5%)∼2004년(3.6%)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016∼2018년 연속 1%대, 2019년 0.4%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0.5%를 기록한 이후 저금리와 글로벌 경기 회복 등과 맞물려 2021년 2.5%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5.1%로 급등했다. 

올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보다 4.0% 오르며 2년 연속 4%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르며 2년째 3%대가 유지됐다. 

공공요금은 올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올해 20.0%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68%포인트로, 전체 물가 중 0.68%포인트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농·축·수산물도 농산물(6.0%)과 수산물(5.4%)을 중심으로 3.1%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여름에는 폭염, 가을에는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하반기 높은 수준을 보였다.10월과 11월(14.7%), 12월(15.7%)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이다.

외식이 포함되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4.8% 올르며 물가 기여도가 1.60%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20%대로 치솟았던 석유류 가격은 올 하반기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올해 11.1% 까지 떨어졌다. 

이달까지 농산물 물가의 둔화 흐름이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물가 하락 둔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물가 상승률은 3.2%로 11월(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농산물 가격이 15.7%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7.7% 상승했다. 신선과실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한파 영향으로 일부 신선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도 14.5% 올랐다.

과일 등 농산물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당분간 3%대 물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실류는 수입과 정부 공급도 있지만 1년 뒤에 수확하는 것이라 한두 달 안에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로맨틱 홀리데이’ 오두막에서 연말 보내기
  • 환절기에 쓰기좋은 촉촉한쿠션 추천템 3가지
  • 다르긴 하다더니 ‘결국’.. 차량의 판도를 바꿀 ‘이것’ 실시하는 제네시스
  • 삼성 힘들다더니 “이재용 회장은 달랐다”… 포춘이 주목한 이유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글릭티드’, ‘바벤하이머’ 오프닝 못미쳤지만[My할리우드]

    연예 

  • 2
    ‘바비 찰턴’으로 불리는 1060억 신동,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쟁쟁 스타들 때문에 '벤치신세'에 결심→EPL 이적 추진→출전기회 많은 꼴찌팀 ‘강추’→명문팀도 눈길

    스포츠 

  • 3
    규현, '하루마다 끝도 없이' MV 티저 공개...이별 후유증

    연예 

  • 4
    학생 이스포츠의 필요성,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에서 찾다

    차·테크 

  • 5
    에이티즈, '골든아워 : 파트2'로 美 '빌보드 200' 두번째 정상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미우새' 위하준, 존재가 스포일러 "죽었으면 시즌2 못 나와" [TV온에어]

    연예 

  • 2
    현대 N 이끈 티에리 누빌, 개인 통산 첫 FIA WRC 시즌 챔피언 등극!

    차·테크 

  • 3
    씨티(C.N),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본부 설립 라이선스 취득

    뉴스 

  • 4
    래티스 세미컨덕터(LSCC.O), 인텔(INTC.O)의 알테라 전체 지분 인수 고려

    뉴스 

  • 5
    티센크루프(TKA.TR), 철강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문가 의견 제시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로맨틱 홀리데이’ 오두막에서 연말 보내기
  • 환절기에 쓰기좋은 촉촉한쿠션 추천템 3가지
  • 다르긴 하다더니 ‘결국’.. 차량의 판도를 바꿀 ‘이것’ 실시하는 제네시스
  • 삼성 힘들다더니 “이재용 회장은 달랐다”… 포춘이 주목한 이유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글릭티드’, ‘바벤하이머’ 오프닝 못미쳤지만[My할리우드]

    연예 

  • 2
    ‘바비 찰턴’으로 불리는 1060억 신동,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쟁쟁 스타들 때문에 '벤치신세'에 결심→EPL 이적 추진→출전기회 많은 꼴찌팀 ‘강추’→명문팀도 눈길

    스포츠 

  • 3
    규현, '하루마다 끝도 없이' MV 티저 공개...이별 후유증

    연예 

  • 4
    학생 이스포츠의 필요성,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에서 찾다

    차·테크 

  • 5
    에이티즈, '골든아워 : 파트2'로 美 '빌보드 200' 두번째 정상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미우새' 위하준, 존재가 스포일러 "죽었으면 시즌2 못 나와" [TV온에어]

    연예 

  • 2
    현대 N 이끈 티에리 누빌, 개인 통산 첫 FIA WRC 시즌 챔피언 등극!

    차·테크 

  • 3
    씨티(C.N),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본부 설립 라이선스 취득

    뉴스 

  • 4
    래티스 세미컨덕터(LSCC.O), 인텔(INTC.O)의 알테라 전체 지분 인수 고려

    뉴스 

  • 5
    티센크루프(TKA.TR), 철강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문가 의견 제시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