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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깐 너무 좋다 또 보자”… 이선균이 했던 말을 부여잡고 ‘이 배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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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우가 이선균을 애도했다.

이선균이 지난 5월 21일 오후(현지 시각)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해변에서 열린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 The Project Silence)의 인터뷰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기우는 28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젠가 조그만 횟집에서 동생들 모아 배부르게 사주시고 실컷 수다 떨고 마시고 ‘기우야 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다, 또 보자”라는 글과 함께 이선균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잊으실만하면 연락드려서 귀찮게 해드릴 걸 동생들 모아놓고 한 번이라도 더 불러낼걸. 이렇게 찾아뵈어서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소탈하고 선했고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했던. 기억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형”이라고 추모했다.

앞서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유흥업소 실장 B 씨와 지인 A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출석했다. 이에 경찰은 A 씨 소재 확인에 나섰고 27일 구인장을 집행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월 28일, 11월 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한편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관련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늦은 밤까지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삼성 엘리시움이며 발인은 29일 엄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 이기우가 지난 3월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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