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성·김형기·서진석 3인 각자대표 선임…6개월내 셀트리온제약과 합병 추진
셀트리온[068270] “주주 전폭 지지로 합병 절차 순조롭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조현영 기자 = 셀트리온은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다며 합병등기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을 기준으로 소멸했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 12일 신주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경영사업부 총괄)과 기존 셀트리온 대표였던 기우성 부회장(제조개발사업부 총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였던 김형기 부회장(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3인을 통합 셀트리온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셀트리온은 3인 각자대표 체제 구축으로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의 지분은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21.60%를, 서정진 회장이 3.75%를 갖게 됐다.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경우는 셀트리온 4만1천여주,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천여주로 각각 총발행주식의 0.03%와 0.01% 정도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합병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9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상장 3사의 구체적 합병 청사진을 제시하며 합병을 추진했지만, 회계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우선 합병하고, 이후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합병하는 순차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합병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006800]을 선정하면서 합병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월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으며,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앞으로 6개월 안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2단계 합병도 추진할 방침이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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