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너무나 가슴 아픈 사건이다.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명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배우, 가수, 예능인, 네티즌 가릴 것 없이 그의 마지막을 기리고 있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이선균이 사망 전 광고와 영화 위약금으로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에 휘말리자 위약금 부담이 컸고 특히 유서에는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위약금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영화나 광고 등 연예인들에게 따라오는 위약금은 계약금은 2~3배 수준으로 위약금은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이 전속계약 비율에 따라 나눠 부담한다.
이선균은 마약 스캔들에 연루되자 광고계에서도 손절이 이어졌다. 그가 최근 5년간 참여한 광고수만 최소 7편에 달한다.
관련 업체들은 이선균 광고를 모두 내렸고 아내 전혜진과 함께 모델로 나선 교육용 콘텐츠 광고도 중단됐다.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역시 광고 영상을 지우고 이선균과 관련된 문구를 삭제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또한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선균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실제로 당시 광고계는 그에 대해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또한 업계에서는 누구보다 바른 이미지였던 이선균이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사실상 업계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5월 이선균 아내 전혜진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빌딩을 150억 원에 매각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140억 원에 매수한지 1년여만의 일이다.
당시 부동산 업계는 전혜진 빌딩이 시세 차익은 10억 원을 거뒀으나 취득세와 법인세, 대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선균 측은 빌딩 매각과 마약 스캔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전했으나 일각에서는 위약금을 대비해 판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한다.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이선균이 2019년 영화 기생충 이후 전성기를 누린 만큼 위약금을 납부하지 못할 만큼 경제적 부담감은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히려 “가족을 향한 미안함이 더 컸을 것”이라고 했다. 또 “소속사에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항상 옆에 사람을 두곤 했는데 허망하다”라고 전했다.
이선균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낮 12시 엄수된다.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과 사이에 두 아들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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