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의 입관식이 진행된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이선균의 매니저로부터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공원에서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28일 오전 11시 입관 절차를 거쳐 다음날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두 달여간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였다.
지난 10월 28일, 지난달 4일, 지난 23일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았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선균은 A씨 등으로부터 협박당해 3억5천만 원을 뜯겼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선균 변호인은 지난 26일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그의 마약 혐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한 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 ‘파스타'(2010), ‘나의 아저씨'(2018), 영화 ‘화차'(2012), ‘끝까지 간다'(2014), ‘잠'(2023) 등에 출연했다.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에서 주연을 맡아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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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죽었네 쒸발 조폭이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