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2023-2024 오프시즌에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를 10년 7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12년 3억2500만달러에 각각 영입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30)까지 데려와 5년 1억3650만달러 연장계약까지 안겼다.
세 사람에게 무려 11억6150만달러(약 1조5041억원)를 투자했다. 1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미 오프시즌 최대 승자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조시 헤이더를 위해 움직일 수 있다”라고 했다.
헤이더(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올 시즌 61경기서 2승3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찍은,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마무리투수다. 통산 165세이브를 거뒀고, 최근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따냈다. 2017년 밀워키 블루어스에서 데뷔해 2022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샌디에이고가 재정난으로 페이컷 기조로 돌아서면서, 헤이더를 잡지 않을 게 확실하다. 다저스로선 검증된 마무리를 영입해 전력의 내실을 키울 수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62경기서 2승4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2.05의 에반 필립스를 마무리로 썼다. 능력은 있지만, 마무리 경력이 풍부하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헤이더에게 관심이 있는 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모로시도 “불펜 시장에서 공격적인 팀이 여럿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가 헤이더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헤이더마저 데려가면 오프시즌에 전례 없는 또 하나의 대형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디 어슬레틱은 헤이더의 몸값을 3년6300만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은 오버페이 기조가 뚜렷하다. 헤이더가 1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원투수 역대 최고 계약은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2022-2023 FA 시장에서 체결한 5년 1억2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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