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종로 거론, 박경미 수도권 검토, 김재준 고양병 도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내년 총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보좌하던 참모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대개 청와대를 거쳤거나 지방자치단체장 경력을 지닌 이들은 의장실에서의 경력을 더해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경선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의장실과 민주당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김 의장의 참모로 일하다 총선에 도전하는 이들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 5명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 사무총장은 이달 중순 사의를 표했으며, 28일 퇴임한 뒤 4선에 도전한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3선 고지를 밟았으나,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강원도지사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 사무총장의 출마지로는 서울 종로가 우선 거론된다. 그는 종로에서 수년간 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마지막 대변인을 지낸 박경미 전 의장 비서실장은 지난 13일 북콘서트를 하고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에게 패한 박 전 실장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미 이곳에 터를 잡은 만큼 수도권의 다른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1부속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거친 김재준 전 의장 공보수석은 지난 10월 퇴직한 뒤 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고양병에 도전장을 냈다.
김 전 수석은 28일 고양시청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역시 전임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통합비서관 등을 거친 조경호 전 의장 비서실장은 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군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지낸 서진웅 전 의장 정책기획비서관은 민주당 설훈 의원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할 계획이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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