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대기업들이 반도체 회사들과 손잡고 자율주행 등에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공동연구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 업계가 ‘자동차용 첨단 SoC 기술 연구조합(ASRA)’이란 새 조직을 만들어 반도체 회사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 설계사 소시오넥스 등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달 1일 나고야시에서 설립된 ASRA의 대표이사는 야마모토 게이지 도요타 시니어 펠로우가 맡는다. 닛산, 혼다, 마쓰다, 스바루, 도요타계 부품사 파나소닉오토모티브시스템즈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각 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각 회사는 ASRA에 기술자 등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SoC는 통신과 차량제어 등 여러 기능을 한 장의 칩에 올려 처리를 효율화한 차량용 반도체 중 하나다.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자율주행에는 필수다.
일본 자동차 및 반도체 기업들이 차량 탑재용 첨단 반도체를 독자 개발에 나서는 것은 미국 테슬라 등에 맞서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SoC를 자사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자동차용 고성능 SoC 개발은 엔비디아, 퀄컴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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