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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의 공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하며 거시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누적 지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감소 폭은 크게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졌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1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은 6조9822억8000만위안(약 126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전월(1~10월)에 7.8% 줄었던 것과 예상치인 -6%에 비해 개선돼 감소 폭이 3.4%포인트(p)로 줄었다.
공업이익은 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의 이윤 총액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의 수익성 동향을 엿볼 수 있다.
국가통계국은 매달 연초부터 직전 달까지의 누적 수치만 발표하지만 간헐적으로 월간 수치를 공개한다. 이날 발표된 11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자 국가통계국은 월간 수치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공업이익은 올해 첫 발표했던 1~2월에 22.9% 감소였으나 이후 감소폭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소유 형태별로 국유기업은 6.2% 줄었고 합자기업은 3.1%, 외국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은 8.7% 줄었다. 민간기업 이윤은 1.6% 늘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은 전년 대비 18.3% 감소했고, 제조업은 4.7% 줄었다. 전력과 열에너지, 가스 등 에너지 생산·공급업은 47.3% 증가했다.
유웨이닝 국가통계국 통계분석가는 “11월에 거시정책의 효과가 지속돼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산업생산이 가속화하며 산업기업의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며 “전반적인 공업이익도 1~11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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