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이 90억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수출 실적에 대해 세계적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수출기업들의 시장 개척 노력과 정부의 전방위적 수출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 1월 농식품부는 민·관이 참여하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구성,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유력 바이어를 매칭·지원하고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지원했다. 바이어 초청 상담회(2회), 국제 식품박람회(24회), 케이-푸드(K-Food) 페어(Fair)(7회)에 약 1240개 업체가 참가했고 기업간 수출 협약 367건, 수출계약 약 1억7000만 달러의 성과가 있었다.
주요 품목 수출 확대를 위해 문체부와 협업, 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간접광고(PPL)도 추진했다. 올해 말부터는 포도·딸기·파프리카 등 총 10가지 한국 농식품을 한류 콘텐츠를 통해 홍보한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하여 품질 관리, 물류 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산 품종 개발, 시범포 확대, 마켓테스트 등을 통해 딸기를 이어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농가와 수출기업의 노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케이-푸드(K-Food) 브랜드 확산,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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