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상황, 몇몇 스타들이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해 눈길을 끈다.
덱스는 지난 7월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세사기를 고백한 바 있다. 덱스는 PD에게 집 계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거기 재계약할 수가 없다. 전세 사기를 당했다. ‘뻥전세’ 이런 거다. 집주인이 자기가 집주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등기부등본을 떼 보니 그 사람이 집주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근데 집주인이 ‘내가 진영 씨한테 전세금을 받았어요? 뭘 받았어요?’라고 하더라 그 사람은 집주인이 맞다. 그 사람은 급전이 필요해서 명의만 빌려준 돈만 받았다고 했다”고 토로하며 “지난해 한참 뉴스로 나왔던 ‘뻥전세’에 나온 사람 중 한 명이 나다”라고 체념한 듯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역시 덱스는 “내가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게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으며 “사기 치는 사람들도 똑똑한 것 같다. 머리가 비상한 거다. 멍청하면 사기도 못친다. 내가 멍청해서 사기를 당한 건가”라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덱스는 보복을 결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덱스는 광고주에게 선물받은 냉장고를 설치하기 위해 짐 정리를 하던 중 직원이 ‘비받이를 철거해야 한다”고 말하자 “원상복구는 안 해주셔도 된다. 저도 전세사기 당한 집이어서 잘 모르겠다. 집 주인이 없다. 보복으로 철거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보복이 비받이 제거인 것 같다”라며 “잘 됐다 이것들이 감히. 나한테 칼침을 놓고도 아무것도 손해를 안 보려고 하나. 비받이 제거 당해봐라”라고 말했다.
배우 김광규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광규는 5년 전 전세사기를 당해 무명 시절부터 10년 간 모아온 전 재산을 한순간에 잃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요즘도 볼 수 있는 수법이다. 잡혀도 ‘배 째라’ 돈 없다고 하면. 그 당시 그 동네 피해액이 70억인데 쑥대밭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 공방 끝에 20%를 돌려받았다”라면서도 “3년 동안 법정에 섰다. 3년간 지낸 월세는 또 제외하더라. 그러니까 얼마 남지 않았었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지난 11월 방송된 ‘금쪽상담소’에는 원조 90년대 꽃미남 스타 이세창이 등장해 전세사기 피해 후 후유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전세 사기가 들끓는 때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라고 피해를 고백하며 “17년 전 이혼 후에는 자식도 뺏겨봤는데 네가 간다고 내가 아플 것 같아? 이런 느낌이었다”라며 무슨 일을 겪어도 화가 나지 않았다고 후유증을 밝히기도 했다.
‘서준맘’으로 알려진 박세미 역시 전세사기 피해자다. 올해 초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박세미는 “지금 깡통 전세 피해자다”라며 전세 사기 매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보증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저는 다행히 보증보험을 들었다. 이제 법정 싸움만 남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구라는 역시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호사가 노트 구라철’을 통해 구독자 전셋집 구해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도 예전에 전세를 어떻게 보면 사기 당했다고 볼 수 있지”라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이어 “어렵게 살다가 제가 돈을 벌면서 전세를 구했다. 아파트 전세를 구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게 월세였더라고”라고 설명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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