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더러움’이 언급됐다.
아스널은 18라운드까지 진행된 올시즌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 아스톤 빌라(승점 39점), 토트넘(승점 366점), 맨시티(승점 34점)가 거세게 추격을 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를 1위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중반부까지 리그 선두를 달렸다. 한 때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무너졌고 결국 맨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기존의 주축 자원들을 모두 지킨 가운데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다비드 라야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또한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유지해 득점을 기록하며 ‘위닝 멘탈리티’도 장착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이안 레이디먼도 아스널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면을 소개했다.
레이디먼은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올시즌 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똑똑해졌다. 아스널은 이전보다 경기 중에 더러운 부분들을 더 잘 수행하고 있다. 악마적인 모습”이라는 흥미로운 의견을 전했다.
이어 “간단히 말하자면 전술적인 반칙 등을 의미한다. 유니폼을 잡아당기거나 일부러 파울을 해서 경기를 끊는 등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맨시티는 수년 동안 이런 플레이를 해왔다. 반칙을 얻어내는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카요 사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먼은 맨시티의 부진도 아스널의 우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5패밖에 당하지 않았지만 올시즌은 벌써 3번이나 졌다. 이전 시즌과 달리 분명 흔들리는 상황이다.
레디이먼은 “맨시티가 작년의 팀이 아닐 경우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아스널이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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