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의사 유튜버가 월수입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 ‘욕 엄청 먹는 의사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의사인 여성 유튜버가 자신이 겪은 일들을 소개하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캡처해 소개하고 있다.
미용GP로 일했다는 유튜버 A씨는 “생각보다 수입이 괜찮더라. 경력직이 아닌 신입이고 피부 미용 레드오션인 강남, 신논현에서 근무했다. 강남은 월급이 적고 일은 힘든 곳이지만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GP란 의사면허는 있지만 레지던트 수련을 받지 않는 의사들을 말한다.
A씨에 따르면 대략 신입 기준 주 5일 근무 때 세후 월 1000만 원 이상 받는다. 다만 A씨는 주 4일 근무하며 세후 1000만 원 이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출근 시간이 늦은 편이라 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주 많다”며 “아침에 필라테스 레슨 받고 출근하면 컨디션이 딱 좋다. 쉬는 날이 일주일에 3일이나 돼서 그때 약속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동료 의료인들은 “월급 밝히고 다니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같은 의사 욕 그만 먹여라”, “혼자 욕먹으면 되지 왜 동료들까지” 등의 댓글을 해당 유튜브에 올렸다.
실제 지난달 30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학생의 직업가치 변화: 의사와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학생들이 ‘의사’를 장래 희망으로 꿈꾸는 가장 큰 이유가 ‘좋아하는 일이어서’에서 ‘돈을 많이 벌기 때문’으로 최근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개원한 일반의원 979곳을 대상으로 ‘일반의원 주요 과목 신고 현황’ 결과(중복 진료과 포함)를 보면 가장 많은 진료과목은 피부과로 843곳에 달했다. 각 진료과 중에서도 의원급 피부과 의사 연봉은 약 3억 원(2020년 기준)으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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