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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1위 GS칼텍스, 리시브 1위 도로공사 뚫었다…4연승 휘파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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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대한항공은 크리스마스 유니폼 입고 OK 완파…홈팬들에 성탄 선물

무서운 표정으로 서브 넣는 실바
무서운 표정으로 서브 넣는 실바

GS 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서브 1위’ GS칼텍스가 ‘리시브 1위’ 한국도로공사의 방패를 깨고 4연승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5-17 25-18 25-17)으로 꺾었다.

3위 GS칼텍스는 12승 6패, 승점 34로 2위 흥국생명(승점 39·14승 4패)과 격차를 승점 5로 줄였다. 한국도로공사(승점 16·5승 13패)는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서브가 좋은 팀이다. 올 시즌 세트당 서브 에이스 1.3개로 이 부문 1위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촘촘한 수비를 자랑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리시브 효율 42.79%를 기록해 7개 구단 중 선두다.

‘창’과 ‘방패’의 싸움은 창의 승리로 끝났다.

GS칼텍스는 리그 서브 전체 1위를 달리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무너뜨렸다.

실바는 1세트 4-4에서 강한 서브를 내리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실바는 연거푸 강서브를 날렸고, GS칼텍스는 실바의 서브 차례 때 무려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리드를 유지하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실바의 공격력이 빛났다. 실바는 12-9에서 강한 서브로 득점했다.

서브 이후엔 후위에서 대포알 같은 후위 공격을 퍼부었다. 실바는 13-10에서 강력한 백어텍을 날렸고,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이를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1, 2세트를 손쉽게 가져온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실바는 승부처에서 다시 한번 대포알 공격을 날렸다. 16-14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이후 GS칼텍스는 정대영의 블로킹, 유서연의 쳐내기 공격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실바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65.79%에 달했다.

GS칼텍스는 팀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해 한국도로공사(0개)를 압도했고, 팀 범실(8개)도 한국도로공사(15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크리스마스 유니폼 입은 대한항공
크리스마스 유니폼 입은 대한항공

(서울=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산타 복장을 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크리스마스트리를 유니폼에 새긴 대한항공 선수들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22)으로 완파했다.

3위 대한항공(승점 34·11승 7패)은 2위 삼성화재(승점 34·13승 5패)와 승점 차를 없애고, 6라운드까지 치르는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5위 OK금융그룹(승점 22·8승 10패)은 최근 6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3라운드 전패(6패)의 수모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이 6연패 늪에 빠진 건 2017년 12월 29일∼2018년 2월 4일 9연패를 당한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OK금융그룹을 10-4로 압도했다.

임동혁(14점)과 에스페호 마크(11점·등록명 에스페호)의 측면 공격도 위력적이었다. 한선수는 세터 중 처음이자 V리그 남자부 역대 15번째로 블로킹 득점 450개(452개)를 넘어섰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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