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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안방팬들에게 3연승을 선물했다.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른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102-92로 완승했다.
3연승을 내달린 DB는 21승 5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창원 LG(16승 8패)에 4게임에 앞선 넉넉한 1위다. 반면 2연승이 끝난 현대모비스는 6위(11승 14패)를 지켰다.
이날 DB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디드릭 로슨이 36점 8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등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국내파 김종규는 12점 6리바운드, 강상재는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전반에만 더블더블(11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는 등 2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DB는 3쿼터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다 3쿼터 종료 직전 로슨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76-7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86-91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2분 52초 전 강상재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고 1분 31초 전에는 알바노의 3점슛이 터지며 99-89가 돼 DB의 승리가 굳어졌다.
DB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날아오른 두경민의 활약이 값졌다. 기나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두경민은 이날 존재감을 선보였다. 두경민은 모비스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팽팽히 맞선 3쿼터 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균형을 깨뜨리는 결정적인 3점포와 4쿼터 스틸 등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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