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2023년 12월 현황과 2024년 1월 전망)’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214개 업종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근접할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0에 가까울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내년 1월 내수 전망지수는 98로 전월(99)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쳤다. 수출 지수는 101로 전월(100) 대비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웃돌았다. 생산(105)도 기준치를 넘겼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업황 전망지수가 160으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 업황 전망지수는 지난 7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내년 1월 지수는 전달(163)보다 소폭 하락했다.
휴대폰(141), 바이오·헬스(116), 조선(111), 섬유(106) 등도 모두 기준치(100)를 넘겼다. 전월과 비교하면 휴대폰은 86에서 141로 크게 올랐다. 바이오·헬스는 105에서 116으로, 조선은 100에서 111로 각각 뛰었다. 섬유 역시 94에서 106으로 올라 업황 개선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스플레이(100→90), 가전(107→100), 화학(95→81) 등의 업종은 하락하면서 이달보다 내년 1월 상황이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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