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액이 드라마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1년 만에 30%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가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 수출입, 종사자 등을 조사해 매년 12월에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액은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업자(PP)를 합쳐 지난해 5억 6129만 달러(약 7308억 원)로 전년보다 29.6% 증가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의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일본 19.5%, 미국 8.1%, 중국 7.7%, 대만 3.4% 등으로 아시아 지역이 40.6%를 차지했다. 프로그램 수입액은 7293만 달러(약 949억 원)로 같은 기간 20.1% 늘었다.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지상파, 인터넷(IP)TV, 종합유선방송(SO·케이블), PP 등 423개 방송 사업자의 총 매출액 기준 19조 7579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OTT 드라마 판매 등 방송 프로그램의 판매 매출이 17.8% 늘며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IPTV와 케이블 등 유료방송 매출은 7조 2045억 원으로 2.7% 성장했지만 성장세는 지속 둔화하는 중이다. 가입자도 3630만 단자로 1%대 성장에 그쳤다. 홈쇼핑 PP는 전년보다 2.9% 감소한 3조 70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 7015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2020년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