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심 1천명 투입…전날 저녁 명동 9만6천명 등 6곳에 29만명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시내 주요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상황을 파악·대응하기 위해 직원 11명을 보강해 비상근무에 나섰으며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를 집중적으로 가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파가 밀집한 주요 지역 6곳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경찰, 소방당국,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약 1천73명의 인력을 투입해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명동의 경우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에 사람이 많이 몰렸던 기록을 바탕으로 올해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해 더욱 철저하게 인파를 관리한다.
병목 구간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자치구 직원과 남대문경찰서 경찰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혹시 발생할지 모를 응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부소방서 인력과 펌퓰런스(소방 펌프차에 구급장비를 실은 차) 1대도 배치했다.
시는 지난 14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 14곳을 선정하고,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 중 특히 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된 명동과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구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강남역, 홍대 클럽거리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2일 오전까지 특별점검을 했다.
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전날 서울 시내 주요 지역 6곳에는 순간 최대 약 29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지역의 인구수(순간 최대 인파)는 명동 9만6천 명, 홍대 관광특구 9만 명, 강남역 4만2천 명, 건대입구역 3만 명, 성수 카페거리 2만8천 명, 이태원 관광특구 1만2천 명으로 추산됐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 연말 축제와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에서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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