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이임식이 기습적으로 열렸다. 김홍일 위원장의 이임식 일정은 기자들에게도 공지되지 않았고 이임사 역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는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고 권익위원장 자리를 내려놨다. 이날 김 후보는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공직자들의 노고를 다시금 알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김 후보를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 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이임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지난 7일 저녁 늦게 권익위는 김 후보의 이임 일정을 보류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권익위는 “김홍일 권익위원장의 방통위원장으로의 지명에 따라 행정 절차상 이임식 행사를 준비했으나 실무 업무처리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착오로 확정되지 않은 일정을 공지해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바란다”고 했다.
권익위의 이임식 일정이 연기되자 지난 8일 오전 방통위도 “(11일 임시사무실 출근 시) 방통위원장 후보자 출근 인터뷰 일정은 권익위 이임식 일정이 보류됨에 따라 연기됐다. 일정 확정 시 재공지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권익위원장 자리를 사퇴하지 않은 채 지난 13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인근에 바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했다. 김 후보는 당시 ‘겸직 논란’ 질문에 대해 “오늘 휴가를 냈다. 제가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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