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한봄(김지윤)이 엄마가 됐다.
임신 사실을 비밀에 부쳤던 그는 최근 조용히 출산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한다.
한봄이 출산 여파로 출연 중인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스포티비뉴스가 22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역가왕’ 데스매치 현장 지목에서 방출 후보로 선정된 한봄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금 기회를 얻었으나, 스스로 하차를 결정했다. 한봄은 최근 진행된 방송 녹화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봄이 어렵게 얻은 기회를 포기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건 다름 아닌 ‘출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처음 방송된 ‘현역가왕’에 출연할 당시 한봄은 임신 9개월 차, 만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이 임박하자, 결국 결단을 내리고 제작진 등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개월째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배 속에 아이가 있다고 고백, “임신했다고 하면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까 봐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말했다. “펑퍼짐한 옷을 입고 (배를 숨긴 채) 공연을 많이 다녔다”고도 했다.
한봄은 이달 초 아이를 출산했다고 한다. 현재는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1986년생인 한봄은 부산이 낳은 국민가수 현인을 기리고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현인가요제에 2005년 참가, 대상을 타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여러 행사장을 다니며 아마추어 가수로 활동한 그는 2010년 싱글 앨범 ‘아님 말고’를 내고 정식 데뷔했다.
오랜 무명을 겪은 한봄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2020년 방영된 SBS ‘트롯신이 떴다2’에 나온 한봄은 여성부 1위,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현역가왕’을 통해 내년 치러지는 ‘한일 트롯 가왕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쉬운 하차 엔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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