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가 유튜버 활동을 중단한다.
함연지는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남편과 함께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함연지는 “오래 은혜를 입은 팬 여러분들 앞에 어떻게 영상을 찍어야 할지 두렵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일단 근황을 말씀드리면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있다. 일하는 것도 즐겁고 이런 루틴 있는 생활도 너무 잘 맞아서 굉장히 의미 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여러분과 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달려왔는데 앞으로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좀 조용하게 소소한 하루들을 느끼고 즐기면서 그런 의미를 또 느껴보고 싶다. 주말에도 좀 쉬고 카메라 없이 나들이도 가고, 또 다른 진정한 자기 사랑을 실천하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튜버로서 공식적인 활동 중단을 알린 함연지는 “첫 영상부터 열심히 해오면서 여러분과 하나하나 쌓은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따뜻한 시선에 제가 많이 힐링을 받은 것도 있고, 정말 소중한 추억이 방울방울 쌓였다. (여러분과)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을 같이 한 거다”라며 지난 시간을 소회했다.
이어 “제가 좀 걱정되는 것은 영상을 올릴 때마다 기다려주시고 영상을 보고 행복한 에너지를 충전했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영상이 안 올라와도 일상 충전 잘하고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4년간 저희를 보듬어 주시고 다시 찾아오고 예뻐해 주셔서 저희 정말 행복했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연지 남편도 오래 함께한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말 많은 분이 여태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처음 영상을 찍을 때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도 어색해서 되게 힘들었다. (그래도) 여러분과 많은 추억을 함께 쌓은 것 같아서 좋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영상은 안 올리지만 햄연지(함연지 애칭) 아끼고 사랑해 주면서 살고 있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쉬워하면서도 함연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나의 비타민 부부. 너무 섭섭하고 아쉽지만 두 분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언제나 밝은 모습 보여준 두 분께 고맙습니다. 어디에서나 함께 울고 웃으면 행복하길 응원해요”,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소소한 얘기, 많은 추억들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눈물이 나네요…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요’, “건강한 한국의 맛을 널리 알려주세요. 계속해서 두 분을 응원할게요”, “벌써 4년이 지났다니…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보고 싶으면 어쩌죠? 또르르 눈물이… 햄부부 응원합니다”, “갓뚜기 사랑해”라고 말했다.
1992년생인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둘째 딸로, 201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 연예계에서 활동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연극 ‘지구를 지켜라’, ‘아마데우스’ 등에 등장했다.
또 ‘빛나라 은수’ 등 드라마와 ‘해피투게더4’, ‘문제적 남자’,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신상출시 편스토랑’, ‘정글의 법칙’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얼굴을 알렸다.
2019년엔 유튜브 채널을 개설, 대중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서며 구독자 47만 명을 끌어 모았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 등 일상은 물론 가업인 오뚜기 관련 콘텐츠로 여럿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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