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삭감 소식에 닛케이 1.59%↓
공공부채 우려 속 日 예산 12년 만에 감소
中, 대만산 관세인하 종료에 가권지수도↓
21일 아시아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내년 예산 삭감을 결정한 일본 재무부 결정에 닛케이 지수는 1.5%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35.47포인트(1.59%) 하락한 3만3140.47에, 토픽스는 23.40포인트(1.00%) 내린 2325.9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61포인트(0.57%) 상승한 2918.71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국의 무역장벽 재설치 소식 탓에 대만가권지수는 91.46포인트(0.52%) 내린 1만7543.74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0.23포인트(0.11%) 오른 1만6631.4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도 274.85포인트(0.39%) 상승한 7만0795.51에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4.73포인트(0.17%) 상승한 3113.09에 거래 중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했지만 아시아증시는 연말 랠리를 이어갔다. 먼저 일본 정부는 이날 12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 회계연도 예산 삭감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부는 공공부채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 내년 예산안 삭감 계획을 공개했다. 114조4000억 엔(약 1043조 원)보다 약 2% 감소한 112조1000억 엔(약 1021조 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1.4%로 전망했던 경제성장률을 1.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하루 종일 1%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 중국이 대만에서 수입하는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하 종료를 발표한 탓이다. 대만은 중국을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이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중국은 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2010년 무역 협정을 모두 위반해 무역 장벽 설치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무역협상국은 목요일 주간 내각회의 후 성명을 통해 중국이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을 감행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아래에서 회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다가 이날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54포인트(0.41%) 내린 859.44로 집계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