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치열했던 조별리그가 끝나고, 이제 지면 탈락하는 16강이 시작된다. 진짜 무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16강 대진표에 웃고 웃는 팀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환하게 웃었다. 16강 대진이 마음에 든다는 의미였다.
나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어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16강에서 만난 팀은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H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객관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UCL 출전 경험, 우승 횟수 등 모든 것을 따져봐도 바르셀로나가 앞선다. 하지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자신감에 넘친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가 앞섰기 때문일까. 나폴리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한 반면,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흐름도 바르셀로나는 썩 좋지 않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나폴리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나폴리는 인터 밀란, 유벤투스, AC밀란 등 세리에A 3대장에 이어 볼로냐에게 밀리며 5위로 추락한 상태다. 나폴리의 추락에 현지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간판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이 핵심이라고 꼽는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통곡의 벽 역할을 해냈던 김민재가 빠지자, 나폴리 수비는 격하게 흔들렸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도 힘을 받지 못했고, 결국 쓰러져가고 있는 것이다.
김민재 대체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바르셀로나와 만남을 기뻐했다. UCL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알 수 없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나폴리가 UCL에서 좋은 대진표를 받았다. 만족스럽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바르셀로나는 우리에게 적절한 팀이다”고 밝혔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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