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e스포츠 분과를 만든다.
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년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총 1,876억 원의 예산은 2023년 1,581억 원보다 295억 원 증액됐다. 이 중 855억 원은 2025년 상반기 충남 천안시에 들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건립 예산이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을 제외한 일반 예산은 1,021억 원이다. 일반 예산 수입 중에는 후원 기업의 후원금, A매치 수익 등 자체 수입이 635억 원으로 가장 많다. 스포츠토토 지원금 225억 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 108억 원 등도 있다.
지출 항목에는 각급 대표팀 운영비 277억 원, 국내 대회 운영비 176억 원, 기술 발전과 지도자, 심판 육성비 125억 원, 생활 축구 육성비 97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윤리규정’과 ‘축구인 인권 보호 규정’도 신규 제정했다. ‘윤리 규정’은 올해 초 개정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윤리규정(Code of ethics)’을 참고, 기존 축구협회 윤리위원회 운영규 정에 있던 관련 내용을 통합해 제정했다. 신설된 윤리 규정에는 차별과 명예훼손, 괴롭힘, 불법 금품수수 등 축구인들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와 위반 시 조치가 명시됐다. ‘축구인 인권 보호 규정’에는 축구계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 금지 행위의 종류와 피해 대응 방안을 포함했다.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은 “최근 스포츠계에서 윤리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일어나거나 팬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규정 제정으로 축구인들의 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윤리적으로 어떤 일을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또 e축구 분과위원회 설치를 결의하고 내년 초 열리는 총회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e축구 분과위원회는 e스포츠를 통한 축구 산업 활성화와 축구 팬 확대를 위해 구성된다. FIFA와 아시아 축구연맹(AFC) 주최 국제대회에 출전할 e축구대표팀 운영은 물론, eFA컵 창설, 중계 콘텐츠 제작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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